'풍문으로 들었소' 결말, 고아성·이준 평범한 일상으로…"돈보다 더한 행복의 가치 알렸다"

입력 2015-06-0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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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풍문으로 들었소'

'풍문으로 들었소' 결말이 고아성과 이준이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해피엔딩으로 그려졌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마지막회에서 서봄(고아성 분)과 한인상(이준 분)은 누가 사시 공부를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언성이 높아졌다. 인상은 봄이가 하는 게 붙을 확률이 높다고 말하지만, 봄이는 "근거도 없고, 있다 쳐도 내가 맘 편히 할 수 있겠냐"라면서 이야기 하다가 결국 방으로 들어간다. 방에서 더 큰 소리를 내면서 말다툼을 하다가 갑자기 문자로 맹렬히 싸우기 모습은 마치 요즘 세대의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웃픈 장면이었다.

이어 봄이와 인상은 박경태(허정도 분)와 이선숙(서정연 분)의 조건부 도움으로 둘이 함께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정호(유준상 분)와 연희(유호정 분)를 찾아가 봄이는 "정부가 못해주기 때문에 대신 지원해주는 거라고 합니다"라며 지원 받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인상은 "저는 이제 상속자도 아니고, 어린애는 더더욱 아니에요.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가보겠습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일상으로 돌아와 봄이와 인상은 자신의 생활에 적응하며 공부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썰렁한 정호의 집안과는 대조되게 형식의 집은 화기애애한 웃음소리와 말소리로 가득했다. 경태는 "우리 애들 칭찬 좀 해줍시다. 모의 시험에서 만점은 아니지만, 만점은 아니지만 둘 다 10점 이상씩 올랐어요"라고 말하자 다들 소리지르며 박수를 건넸고, 봄과 인상은 쑥스러워했다.

봄과 인상은 침대 위의 진영을 보면서, 정호는 복도 끝을 향해 걸어가며 어느 지점부터 제자리 걸음인 듯한 모습으로 방송이 마무리가 됐다. 사랑을 선택한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까지도 미소를 짓게 했다.

이처럼 '풍문으로 들었소' 결말은 아무리 많은 돈과 권력보다도 사랑을 통한 일상 속 행복을 통해 더한 가치를 전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사회에서 돈에만 연연하는 세대에게 보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잘 전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의 후속으로는 '상류사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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