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우려… '삼성캠퍼스톡' 연기 결정

입력 2015-06-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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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3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난 1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 앞에 메르스 감염자 격리센터가 설치돼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불안감이 커지면서 삼성그룹이 3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학생 대상 토크 콘서트를 연기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오후 6시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삼성캠퍼스톡' 행사를 연기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참석 예정자들에게 통보했다. 삼성은 메르스 추가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예정된 행사일정을 연기하고 개최 일정을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캠퍼스톡은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전국 대학생들을 찾아가 진로 고민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반기 마지막이었던 이날 행사에는 삼성에스원 박노천 상무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삼성은 외부행사를 자제하는 한편 사내 임직원의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사내 인트라넷에 메르스 대응요령과 예방수칙을 게시하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관리를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계열사별 안전환경 관련 부서(팀)에서 메르스 관련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는 등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위험 지역에 여행, 출장을 주의하고, 귀국 시에는 약간의 이상 증상에도 병원을 먼저 방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오는 4일부터 진행할 예정인 신입사원 대상 하계수련대회와 관련해서도 메르스 예방대책 등을 논의 중이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 방침에 적극 협력해 다각적인 예방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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