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장현성 "길다는 생각 안 들 만큼 즐거웠다"…결말은?

입력 2015-06-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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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장현성(사진출처=SBS)

배우 장현성이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를 마치면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종영 소감을 말했다.

장현성은 3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벌써 세 작품째 같은 스태프와 호흡했다. 30부작이라는 드라마가 길다면 길수도 있지만,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 함께해온 스태프 덕분에 길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최고의 호흡으로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게 해준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극중 서봄(고아성 분)의 아버지이자 도장가게 주인 서형식 역으로 분한 장현성은 작품 속에서 폭소를 자아내는 코믹 생활연기부터 잔잔한 울림을 선사하는 감성 연기까지 완벽 소화하며 명품 배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장현성은 또 부부로 등장하는 윤복인(김진애 역)과 연기 호흡을 맞춰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는 또한 무기력하게 눈물짓는 아버지의 모습, 자식들을 바라만 봐도 절로 웃음이 나는 ‘딸바보’와 ‘사위 바보’, 갑의 횡포에 반격을 시도하다 굴욕을 맛보는 을의 심정 등을 대변하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장현성과 유준상(한정호 역)의 대립구도는 극 초반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이 밥상을 집어 던지고 서로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는 6화 엔딩 장면은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순간 시청률 12.4%를 기록,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간 전작들에서 개성 넘치는 악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던 장현성은 ‘풍문으로 들었소’를 통해 코믹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친근한 이미지로 조용하지만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그의 앞으로의 연기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아내의 자격’ ‘밀회’ 등을 만든 정성주, 안판석 콤비의 작품으로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 명연기와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명품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고 2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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