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경기지역 고교 휴업… 4일 모의평가는 '예정대로'

입력 2015-06-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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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유치원 및 학교 183곳이 휴업한 경기도에서 4일 전국연합학력평가(6월 모의평가)가 예정대로 실시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3일 오후 "6월 모의평가에 대한 변동사항은 없다"면서 "휴업 학교의 경우 희망자는 등교해서 시험을 치르도록 안내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지역에서는 메르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유치원 58곳, 초등학교 105곳, 중학교 15곳, 고등학교 2곳, 특수학교 3곳 총 183곳이 휴업에 들어갔다.

휴업 중인 고등학교 2곳은 모두 평택시에 위치하고 있다.

휴업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비상시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장이 판단해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교직원은 출근하고 학교도 폐쇄되지 않는다. 교육당국이 긴급한 사유로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할 경우 학교장에게 휴업명령을 내리는 휴교와는 다르다.

휴업을 결정한 경기지역 유치원 및 학교는 오는 5일까지 휴업 후 추이에 따라 추가 휴업을 결정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아직 휴교 명령을 시달하지 않았으나, 메르스 확산 추이에 따라 결정하기 위해 신중히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 경기지역 학교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확인되거나 감염의심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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