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불구 6월 모의평가 전국 2078개 고교서 4일 실시

입력 2015-06-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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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합학력평가(6월 모의평가)가 4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078개 고등학교와 322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6월 모의평가는 교육청주관으로 재학생들만 치르는 학력평가와 달리,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고 졸업생도 치르는 시험이다. 수험생들은 모의평가를 통해 올 수능의 출제 경향, 응시 집단의 특성, 영역별 백분위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모의평가가 연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연기는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메르스 여파로 고등학교 2곳이 휴업 중인 경기도에서도 모의평가가 예정대로 실시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월 모의평가에 대한 변동사항은 없다"면서 "휴업 학교의 경우 희망자는 등교해서 시험을 치르도록 안내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평가원은 올해 수능 출제 방향을 두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해 수학의 경우 1등급 컷이 A형은 97점, B형은 100점 만점이었으며 영어는 98점이었던 이른바 ‘물수능’이었다.

따라서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지난해 논란을 일으킨 쉬운 수능 기조가 올해에도 이어질지 여부가 드러날 전망이다.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62만1789명으로 재학생 54만7786명, 졸업생은 7만4003명이다.

답안지 채점은 수능과 동일하게 이미지 스캐너를 이용해 실시하고 결과는 오는 25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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