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만원권 경매로 사 볼까”

입력 2007-0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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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집 수요’ 큰 앞번호 지폐 경매

한국은행이 새로 발급되는 새 만원권과 새 천원권 중 수집 수요가 큰 앞번호 지폐 일부를 경매를 통해 처리한다.

한국은행은 오는 22일부터 발행되는 새 만원권과 새 천원권의 역사적 중요성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도 등을 감안해 앞번호 1만장 중 9900장을 상반기 중 경매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은행권 1~100번까지의 100장(작은 묶음 1개)은 보기 화폐로 채취ㆍ등록해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한다. 나머지 101~10,000번까지 9900장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매 발행한다.

한은 관계자는 “24년만의 새 은행권 발행으로 수집수요가 클 것으로 판단돼 액면가 이상으로 낙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매는 올 상반기 중 인터넷을 통하여 10장(101~110번까지는 1장) 단위로 실시하되 구체적 경매 시기ㆍ횟수ㆍ경매전담회사 선정ㆍ배송 등의 경매업무는 한국조폐공사에 위임키로 했다.

조폐공사는 경매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경매에 따른 수익금은 한은과 조폐공사의 공동명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사회성금으로 기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은은 24년만의 새 은행권 발행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기 위해 22일 오전 새 은행권 발행개시식을 개최한다.

한국은행 본점(신관) 지하 현송장에서 개최되는 새 은행권 발행개시식에는 이성태 한은 총재, 강문수 금통위원, 이승일 부총재, 윤한근 부총재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 새 은행권에의 실물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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