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현대차 등 대형주 약세에 '흔들'…2060선까지 하락

입력 2015-06-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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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며 2060선까지 떨어졌다.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48포인트(0.74%) 하락한 2063.16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으나 오전 내내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2080선을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매도규모를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지수는 하락전환했고 결국 2060선까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35억원, 89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55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2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무려 5.03%나 떨어진 것. 최근 의약품업종의 경우 메르스 관련 기대감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보험(-2.1%), 전기.전자(-2.1%), 섬유.의복(-1.9%), 비금속광물(-1.2%)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화학업종은 1% 넘게 올랐으며 의료정밀, 증권, 기계, 은행, 건설업종 등도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신한지주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

삼성생명이 4% 넘게 떨어졌고 삼성에스디에스, SK하이닉스,삼성전자, 현대차, 제일모직 등도 2~3%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8개의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322개 종목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10개 종목을 비롯해 498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63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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