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자회사 ‘인터페인’ 실적 개선 기대

입력 2015-06-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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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의 자회사 하우시스인터페인의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모회사 연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3일 “자회사인 하우시스인터페인이 현재까지 지난해 매출과 맞먹을 정도로 사업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우시스인터페인은 LG하우시스가 수입산이 득세하는 건물 외벽용 고기능성 유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9년 독일 인터페인사와 합작해 설립한 곳이다. LG하우시스가 80%, 인터페인사가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울산에 로이유리 공장을 짓고 제품을 생산한다. 로이유리는 건축용 판유리 표면에 금속 및 금속 산화물로 구성된 다수 층의 얇은 막을 코팅해 일반 판유리 대비 50% 정도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유리다. 유럽은 로이유리 보급률이 80%대에 이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보급률이 10%대 미만에 불과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능성 유리사업에 선제 투자한 LG하우시스는 이 분야에서 2012년 1500억원, 2015년 28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울 정도로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건설업 부진 등으로 하우시스인터페인의 성적표는 부진했다.

하우시스인터페인은 첫 매출이 발생한 2012년에는 하반기 들어 제품을 생산한 탓에 매출 12억원, 2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후 2년간 매출 규모는 200억원 안팎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28억~31억원의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이에 누적된 손실로 작년 말 기준 일부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며 부채비율은 228%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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