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국 여행을 취소한 중화권 여행객이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뉴스전문채널 TVBS 등 대만 매체는 대만 관광국 통계를 인용해 성수기인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예약된 한국행 대만 단체 관광객 중 2000여 명이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1일 기준 한국관광 예약상품을 취소한 대만인 수 500여 명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아울러 대만 관광국 관계자는 “현지 20여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여행을 예약한 단체 관광객 중 방문 취소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여행사마다 월평균 300건에 이르는 한국 여행 문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