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일일 산유량 증가ㆍOPEC 감산 동결 전망에 하락…WTI 2.6%↓

입력 2015-06-0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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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량이 5주 연속 감소를 나타냄에도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유가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2달러(2.6%) 하락한 배럴당 59.64달러로 마감했다.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1.63달러(2.5%) 빠진 배럴당 63.86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195만 배럴 감소한 4억774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60만 배럴 감소보다 하락폭이 큰 것이다. 현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 재고 역시 98만3000배럴 줄어든 59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에 미국 원유재고량은 5주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일일 산유량이 2만 배럴 증가한 950만 배럴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5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이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하며 감산 결정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OPEC 회원국들은 현재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것보다 자국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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