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00호 홈런', 100ㆍ200ㆍ300호 당시 최연소로 기록 달성…1호 홈런 이후 1559경기만에 대기록

입력 2015-06-04 06:56 수정 2015-06-0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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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400호 홈런'

▲400호 홈런을 친 이승엽이 류중일 감독과 포옹하는 장면(사진=뉴시스)

'국민타자' 이승엽이 프로야구 개인 통산 40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국내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 이승엽은 3일 오후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앞서가던 3회말 2사 후 구승민을 상대로 2구째를 통타해 우익수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국내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400홈런은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이승엽이 400호 홈런을 달성하는 순간 포항구장에서는 축포가 터졌다. 400호 홈런이 터진 포항구장에는 이승엽의 아내 이송정씨와 자녀 그리고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씨도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홈플레이트로 들어와 더그아웃을 향하는 과정에서 류중일 감독은 이승엽을 축하했고 삼성 선수들은 물론 롯데 선수들도 모두 더그아웃에서 나와 박수를 보냈다.

이승엽 1호 홈런은 1995년 5월2일 광구구장에서 해태 타이거즈(KIA의 전신)를 상대로 뽑아냈다. 당시 만 18세였던 이승엽의 나이는 400홈런을 기록한 현재 만 38세다. 일본에서 뛴 기간이 포함돼 있지만 결과적으로 20년만에 400호 홈런을 달성한 셈이다. 경기 수로는 1559경기만에 400호 홈런을 기록했다.

100호 홈런은 1999년 5월5일 홈구장인 대구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뽑아냈다. 당시 22세 8개월 17일로 최연소 100호 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이어 이승엽은 200호 홈런과 300호 홈런을 각각 2001년 6월과 2003년 6월에 기록하며 모두 최연소 최소 경기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시즌간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며 총 159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프로 통산 이미 500홈런을 돌파했다. 한일 통산 559개를 기록중인 이승엽이다. 한일 통산 600호 홈런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셈이다.

'이승엽 400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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