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신화/뉴시스)
중국 출장 중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인 한국인 남성 K씨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홍콩 공항 의료진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될 수도 있다고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날 코윙만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메르스 대응책 논의를 위해 열린 입법회 특별 회의에서 K씨에 대한 기소 계획을 묻는 펠릭스 청 자유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코 국장은 “해당 남성은 공항을 통과할 때 거짓 정보를 제공했고, 이번 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율정사(법무부)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있으며 조건과 증거가 충분하다는 의견을 보인다면 법적 조치를 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는 남성이 향후 홍콩으로 돌아오는 경우에만 행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K씨가 홍콩 공항에 도착했을 때 발열과 기침을 해 공항 내 의료진이 메르스 환자와의 접촉 여부 등을 물었지만 모두 부인했다고 홍콩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일부 한국 언론이 K씨와 전화통화한 결과 그는 “메르스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며 거짓말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