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실질 국민소득이 5년 3분기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0.8%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4.2% 증가했다. 이는 2009년 2분기(5.0%) 이후 5년 3분기내 최대 오름폭이다.
전분기 대비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1, 2분기 1.0%를 유지하고 3분기에 0.2%로 떨어졌다. 그러나 그해 4분기에 1.6%로 올라선 후 올 1분기에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김영환 한은 국민소득총괄팀 차장은 “실질 국민소득 성장률은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나면서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질 GNI는 국내 경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실질 국내총소득(GDI)과는 달리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GDI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반영해 산출한다.
1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보다 0.8% 성장,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