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지급을 둘러싸고 부분파업을 진행 중인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 16일 오후부터 노사대표자회의 및 실무자회의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이 날 오전 윤여철 사장 등 회사측과의 대화를 마친 뒤 "회사측과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사대표자 회의와 실무회의를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대표자회의에서는 노사간 필요부분을 협의하고 실무자회의에서는 합의문 작성과 사후조치 마련을 논의하게 된다.
박 위원장은 "노조는 실무자회의와 노사대표자회의에서 합의내용이 나오는대로 중앙쟁의대책위를 통해 결과를 추인하고 이후 노사간의 구체적인 입장정리 방법을 재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예정됐던 17일 부분파업은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합의나 결정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당초 계획을 취소하기는 어렵다"며 "오후에 있을 노사대표자회의와 실무자회의 결과를 보고 중앙쟁의대책위에서 파업수위 및 일정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노사간의 회의에서는 노조측의 박유기 위원장을 비롯한 6명이 참석해 윤 사장 등 회사측과 회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