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중앙은행이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13.25%에서 13.75%로 0.5%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이번 인상으로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12월(13.75%) 이후 6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여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물가상승압력이 가중된 데 따른 조치를 취한 것이다.
브라질 당국은 물가상승률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물가상승률 억제 상한선이 6.5%란 의미다. 올해 4월 기준으로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12개월 동안 8.17%를 기록해, 억제 상한선을 넘어섰다.
한편,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2%,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6%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1.2%, 1%로 각각 내다봤다. 이 전망치는 1990년 대 이래 가장 저조한 성장률 수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