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지난 1분기에 해외에서 카드로 긁은 액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액은 32억1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로 전 분기에 비해 0.5% 증가했다.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다.
이는 해외여행을 떠난 출국자 수가 전 분기에 비해 13.1%나 증가해 500만명에 육박한 데 따른 것이다. 정선영 한은 국제국 과장은 “2월 설 연휴가 길었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항공사의 유류할증료가 떨어지면서 해외여행을 가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