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엘리트 50 인맥분석]‘새누리 조세ㆍ재정통’ 유일호 장관, 박근혜 대통령과 대 이은 인연

입력 2015-06-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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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1955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 초빙교수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장,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학자이자 유치송 전 민주한국당 총재의 아들로 정치인 2세라는 집안 배경을 지닌 유 장관은 당내 조세·재정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서울 송파을에 새누리당 전략 공천으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총선에서도 역시 서울 송파을 재선에 도전, 또다시 당선하면서 2선 국회의원의 길을 걷게 된다.

유 장관은 현 여권 엘리트 인맥의 큰 줄기인 KDI 출신이지만 노무현 정권에서도 대통령 자문 조세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정파성에 치우치지 않은 원만한 평판에 조세·재정 분야에 특화된 전문성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국토부 장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유 장관과 박근혜 대통령의 인연은 지난 18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친박계 의원이 된 유 장관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열세지역이던 서울에서 주로 활동하며 박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공적으로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유 장관을 비서실장에 기용했다. 유 장관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공약 등 민생 정책을 주도했다.

유 장관의 부친도 박 전 대통령 시절 야당을 이끈 고(故) 유치송 전 민주한국당 총재다. 그는 1964년 박 전 대통령의 하야 권고 건의를 검토했던 야당 6인 소위 멤버였지만 1994년 박 전 대통령 서거 15주년 추모위원회 고문에 이름을 올리는 등 ‘박정희 재평가’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대(代)를 이은 인연’을 맺은 셈이다.

유 장관은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대변인, 정책위원회 의장 등 당내 주요 요직을 거쳐 당내 세력 기반이 탄탄한 것이 강점이다. 18대 국회 당시 기획재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고, 현재 정무위원회 소속이다. 조세 전문가답게 19대 국회 들어 조세범 처벌법, 국세기본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가족관계는 부인 함경호씨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1955년 서울 출생 △경기고등학교 △서울대 경제학과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 초빙교수 △한국조세연구원 원장 △한국금융학회 이사 △한국경제학회 이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대통령자문 조세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18·19대 국회의원 △박근혜 대통령당선인 비서실장 △새누리당 대변인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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