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기태 사장 부회장 승진(종합)

입력 2007-01-16 14:53 수정 2007-01-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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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4명 이동 8명 등 총12명 삼성 사장단 인사

삼성전자는 16일 약 7년 동안 정보통신부문을 총괄해 이끌어 오던 이기태 사장(사진)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하는 등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3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2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기태 사장은 ‘애니콜 신화’를 만들어 휴대폰 사업을 그룹의 대표적인 일등 사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 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특히 기술 총괄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향후 반도체, 무선통신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의 미래성장을 견인하게 될 신 수종사업을 발굴하는 개발분야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또 현재 호텔 신라 면세유통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성영목 부사장을 호텔신라 사장으로 승진 조치했다.

삼성증권과 삼성물산 유통 등을 거친 성 사장은 풍부한 사업운영 경험을 살려 향후 호텔신라의 경영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본격적으로 추진토록 했다.

제일기획 김락회 부사장 역시 제일기획 사장으로 승진됐다. 76년 제일기획 공채로 입사한 김 사장은 광고기획, 영업 등의 다양하고 풍부한 업무경험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략기획실 이순동 부사장 역시 사장으로 승진, 삼성전략기획실 실장보좌역을 맡게 됐다.

이 사장은 80년 입사 이래 약 26년간 삼성전자와 그룹에서 홍보업무를 전담해 오면서 삼성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공헌한 것을 인정받았다.

한편 삼성은 전자계열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장단 8명의 보직을 변경시켰다.

그동안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을 맡아 삼성전자를 TV사업 진출 34년만에 전 세계 매출 1위로 성장시킨 최지성 사장을 정보통신총괄 사장으로 내정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후임에는 반도체 메모리 공정개발 분야에서 약 10여년간을 근무하다 2001년부터 프린트사업부로 자리를 옮긴 박종우 사장을 위촉했다.

생활가전총괄을 맡고 있던 이현봉 사장은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사장으로 내정해 중국에 이어 세계 최대의 전략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인도 등 서남아 지역에서 '제2의 삼성 실현'을 목표로 사업전략을 보다 내실있고 일사분란하게 전개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또한,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를 전담하던 반도체 메모리 제조담당 김재욱 사장을 삼성전자 기술총괄 제조기술담당 사장으로 위촉했으며 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을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겸 삼성코닝 사장을 겸임시켰다.

삼성은 또 2006년의 '삼성사회공헌위원회' 확대개편 조치에 이어 올해에도 제일기획 배동만 사장을 사회공헌위원으로 위촉해 대외협력 활동을 그룹 차원에서 보다 강력히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문화재단 한용외 사장을 삼성사회봉사단장에 위촉, 그룹 사회봉사 업무의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토록 했다.

한편, 2006년 출범한 삼성사회봉사단의 초대 단장으로서 적극적인 봉사 활동을 통해 그룹 사회봉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이해진 사장은 삼성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 등 풍부한 화학 계열사 근무 경험을 살려 삼성BP화학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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