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르스 감염 확산, 치료제는 중국에서?…중국과학원, 임상실험 앞둬

입력 2015-06-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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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과학원, 메르스 질병의 주원인 ‘MERS-CoV’억제물질ㆍ항체 ‘m336’ 발견

▲2일 서울 명동 거리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채 걷고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한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3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다수의 메르스 치료제가 중국에서 개발 중이고 일부는 곧 임상 연구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2일(현지시간) 중국 신경보가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과학원 가오푸 원사연구팀은 지난 2013년부터 메르스 항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스이 중국과학원 베이징생명과학원 부연구원은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발견된 항체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다음 절차로 임상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장스보 중국 푸단대 바이러스학과 교수 연구팀 역시 메르스 질병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를 억제하는 물질과 그 항체 ‘m336’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메르스의 경우에는 지난 2012년 4월에 최초 환자가 발견된 탓에 1990년대부터 개발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나 백신보다고 개발 진행 상황이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백신 개발에 수년 또는 10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초기 개발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는 주장이 다수다.

일부 과학자들은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약물 가운데 메르스에 효과적인 것을 찾아내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스테판 사라피아노 미주리대 바이러스 학자는 “사스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들이 메르스 바이러스 또는 기타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같은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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