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시총 5조원 증발…그룹주 펀드·ETF ‘폭삭’

입력 2015-06-04 15: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현대차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관련 자동차 주 종목을 편입한 그룹주와 ETF 도 체면을 구겼다.

4일 종가 기준으로 현대차와 기아차 시가총액은 각각 30조6184억원, 18조184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29일 두 기업의 시총 합산(약 54조원)과 비교하면 약 5조원 이상 증발했다.

지난 1일 장마감후 현대차와 기아차의 5월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4.6% 줄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이날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주 펀드 7개의 지난 한 주간 평균 수익률은 4.58% 하락했다. (기준일:2015.6.3.)

특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편입비중 합산 규모가 73%에 달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주식]’은 기준일 하루 전날 대비 수익률이 6.51%나 하락했다.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역시 세 기업의 편입비중 합산 규모가 56% 수준으로 같은 기간 수익률이 5.62% 떨어졌다.

관련 ETF의 하락세는 더욱 컸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의하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ETF 기간등락률을 집계한 결과 ‘TIGER 자동차’(-9.23%)의 하락률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어 ‘KODEX 자동차’(-9.06%), ‘GIANT 현대차그룹’(-7.76%), ‘TIGER 현대차그룹+’(-6.90%), ‘KODEX 운송’(-5.42%) 순으로 하위권 순위를 다퉜다.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관련주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 실적 발표와 관련해 나온 대부분의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전과 같이 유지했지만 어디까지나 장기적 관점의 평가임을 강조했다. 이에 관련 상품들의 하락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가 실적 리스크 대비 과도하게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로컬 업체 경쟁력 강화와 엔저현상, 미국 금리인상 등 우려되는 사안은 여전히 많다”며 “임금·단체협상이 마무리되고 신차 출시 후 판매가 증가하는 3분기 이후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28,000
    • -0.13%
    • 이더리움
    • 4,742,000
    • +1.2%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0.95%
    • 리플
    • 2,021
    • +4.5%
    • 솔라나
    • 324,000
    • -0.8%
    • 에이다
    • 1,368
    • +4.19%
    • 이오스
    • 1,109
    • -3.4%
    • 트론
    • 278
    • +2.21%
    • 스텔라루멘
    • 704
    • +1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00
    • -0.81%
    • 체인링크
    • 24,970
    • +5.94%
    • 샌드박스
    • 854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