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신용거래 제재 악재 후 금융·에너지관련주 호조에 상승 마감…상하이 0.8%↑

입력 2015-06-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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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4일(현지시간) 에너지와 금융관련주의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 상승한 4947.1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중국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중소형주가 중심이 된 차이넥스트(창업판)에 상장된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용거래를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 하락에 압력이 가해진 것. 전날 흥업증권이 특정 주식을 매수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중단한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에는 소형 증권사 국성증권이 신용거래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 때 5% 이상 급락해 47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최저치는 4685.8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올해 들어 증권담보대출 거래 규모는 4조 달러를 넘어섰다”면서 “연이은 증시 상승 랠리로 증권담보대출이 과도한 수준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채권왕’ 빌 그로스가 중국의 선전증시를 독일 국채 다음 매도 대상으로 지목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로스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독일 국채 ‘일생일대의 매도 기회’. 다음 순서는 중국 선전 증시. 다만 아직은 아님”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장 후반 들어서 금융과 에너지 관련주가 호조를 보이자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상승기조로 전환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중국은행과 중국신화에너지는 각각 4%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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