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의 작은 부상에 야구팬이 걱정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그라운드에 들어선 추신수의 왼쪽 새끼손가락에는 하얀 붕대가 감겨있었다. 그는 지난달 26일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첫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추신수는 붕대를 감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작은 부상이지만 추신수를 지켜보는 야구팬의 걱정은 컸다. 추신수는 시즌 초반 등 통증과 자잘한 부상의 여파로 시즌 타율 0.096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도 부상으로 활약하지 못해 추신수의 부상을 지켜보는 야구팬은 쉽게 불안감을 느꼈다. 한 네티즌은 “부상에 대처를 잘해야 한다. 작년과 같은 상황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부상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클리블랜드전 이후 30일 보스턴전을 제외하면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다. 3일 시카고전에서는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려냈다.
한편 이날 추신수는 ‘천적’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1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는 2010년부터 이어진 셰일과의 승부에서 16타수 1안타로 약한 면을 보였다. 볼넷을 골라내는 과정에서 크리스 세일의 투구가 머리로 날아오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