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지금부터 서울시 메르스 방역본부장"...긴급프리핑 통해 방역당국 관리 허술 밝혀

입력 2015-06-05 01:46 수정 2015-06-05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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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사진=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메르스 방역본부장을 자처했다.

박원순 시장은 4일 오후 10시 40분께 메르스 긴급브리핑을 마치고 "지금부터 서울시 메르스 방역본부장 박원순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브리필 전문이 실린 기사 링크를 처부했다.

이날 박 시장은 이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진 의사 한 명이 무려 1500여명의 시민과 직간접 접촉을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특히 박 시장은 "추가적인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 등에 사실 공표를 요청했지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35번 환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았고 이후 동선은 물론 1565명의 재건축 조합 행사 참석자들 명단도 확보하고 있지 않았다"고 설명해 충격을 더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메르스 의사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1500여명의 명단을 받고 연락을 취해 자발적 가택격리 조치를 요청했다"며 "이후 보건 당국이 재건축조합 참가자들에게 수동감시하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전하며 미온적 조치로는 시민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명단을 입수해 시민들에게 자택 격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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