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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밤새 5명이 더 늘었다. 치료 중이던 70대 환자가 숨져 사망자도 4명으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5일 메르스 검사 결과 공군 원사 등 5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여 메르스 환자가 41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1명이 발생해 모두 4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3번 확진자로 지난 5월 15~17일 B의료기관에서 최초 확진환자와 접촉했고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 상태가 악화돼 4일 사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메르스 감염 치사율은 9.8%로 높아졌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B의료기관에서 각각 5월14~27일, 5월20~28일, 5월22~28일에 9번·14번 확진자 등과 동일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로 드러났다.
다른 2명의 신규 확진자는 이미 5명의 3차 감염과 연관된 16번 확진자와 F의료기관에서 5월 14~31일에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 지난달 27일 14번 확진자가 입원 중인 D의료기관 응급실을 방문했던 환자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