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셰프에게 허세란? 캐논 카메라 광고서 매력 폭발 "약 빨고 촬영한 것도 아니고…"
각종 요리 프로그램에서 과장된 몸짓과 실력을 과시하는 발언으로 허세 캐릭터로 자리잡은 최현석 셰프. 그가 이번엔 카메라 광고에 등장해 '허세남'의 매력을 무한 발산했다.
3일 캐논코리아가 동영상 전문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캐논 EOS 750D 광고에는 최현석이 등장한다. 광고 영상은 2분53초 분량이며 모두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어두운 기운이 감도는 주방에 있는 최현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요리에 올리는 바질 잎파리 하나, 푸딩 한 줌에도 눈을 지긋이 뜨며 허세를 마음껏 분출한다. 아무도 없는 주방에서 혼자 EOS 750D로 셀카를 찍으며 그윽한 눈빛을 보낸다. 주방에 혼자 있는 줄 알았던 최현석. 그건 오산이었다. 다른 셰프와 주방 보조 인원들이 그를 지켜보고 있다.
두 번째로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선 자상한 아버지로 나온다. 딸과 함께 뛰어노는 강아지의 모습을 온갖 느끼한 표정을 취하며 바라본다. 그리고 그 장면을 카메라로 담는다. 그러나 평온함도 잠시다. 들판을 뛰놀던 강아지가 숲 너머로 사라지고 최현석은 쳐다만본다. 넋놓고 강아지를 바라보는 표정이 압권이다.
이어지는 세번째 에피소드부턴 더욱 우스꽝스런 장면이 연출된다. 짙은 어둠이 깔린 숲속, 최현석은 카메라를 들고 야생 곰을 촬영한다. 조금이라도 더 완벽한 사진을 찍기 위해 그는 곰의 위협에도 물러서지 않는다.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그 순간이 마지막이었다. 최현석이 해맑게 웃고 있는 영정 사진과 함께 '#곰밥', '#명복', '#굿바이', '#adios'라는 설명이 달린 이미지가 나온다.
마지막 네 번째 에피소드는 숲속을 헤매는 장면과 함께 시작한다. 최현석은 이때 자신의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버섯을 발견한다. 카메라로 그 모습을 담은 후 붉은 빛깔이 감도는 버섯을 음미한다. 그리고 이어진 장면에서 그는 또 영정사진으로 다가온다. 이번엔 '#독버섯', '#YUMMY', '#자연과 하나가 됨'이란 해시태그와 함께다.
영상은 순식간에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조회수만 5일 오전 8시 현재 11만이 넘어가고 있다. 네티즌은 "마지막에 독버섯 야미. 다시 보고 또 본다" "주방장님. 제대로 약 빨고 광고 찍으셨군요"라고 반응하고 있다.
한편 광고에 등장하는 EOS 750D는 캐논 프리미엄 엔트리 DSLR 카메라의 명성을 이어온 EOS 700D 후속 모델이다. 탄탄한 기본 성능과 사용자 촬영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약 2420만 화소 CMOS 센서와 디직 6(DIGIC 6) 영상처리엔진으로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