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어쩌나…중동 500여명 선수 출전에 '골머리'

입력 2015-06-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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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직원들이 지난 3일 오후 광주시청 문화광장에서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성공개최와 붐 조성을 위한 플래시몹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 다음달 열리는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 등 광주, 전남·전북, 충북 일원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기간 기계체조, 농구, 다이빙, 리듬체조, 배구, 수영, 육상, 축구 등 13개 정식 종목과 골프, 배드민턴, 야구, 양궁, 태권도, 핸드볼 등 8개 선택 종목이 펼쳐진다.

이번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는 170개국 2만여명의 선수단과 운영진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메르스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중동에서만 8개국 500여명의 선수단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직위원회 측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직 광주에서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만에 하나 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회 성공 개최에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각종 음악·스포츠 등 대규모 문화 행사가 메르스 여파로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강행에 대한 우려가 없을 수 없는 것이다.

만일 참여 선수단 중 메르스에 감염이라도 된다면 대회 운영에 차질이 생길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망신살이 뻗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장현 광주시장은 "범국가적으로 메르스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총체적인 방역, 진료 시스템에 돌입했다"면서 "지역 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허점이 뚫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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