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비아그라 나온다...미국 FDA, ‘플리반세린’ 조건부 판매 승인

입력 2015-06-05 08: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FDA “제약사, 약 부작용 대책 마련한다는 조건하에 판매 승인 권고”

▲여성용 성 기능 촉진제 '플리반세린'. (사진=-AP/뉴시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여성용 성 기능 촉진제, 이른바 여성용 비아그라에 대한 조건부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렸다.

4일(현지시간) 미국 FDA는 자문위원단이 찬성 18표, 반대 6표로 미국 제약업체 스프라우트 파머슈티컬의 ‘플리반세린’에 대한 승인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대신 제약사가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FDA는 자문위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플리반세린에 대한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신디 화이트헤드 스프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해당 약이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해결책을 줄 수 있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승인 권고 결정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스프라우트의 플리반세린은 여성의 성욕저하(HSDD)를 치료하는 약물로 일명 ‘여성용 비아그라’로 불리며 그동안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일부 실험 참가자들이 약 복용 후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견됐다.

지난 2010년부터 스프라우트는 FDA에 플리반세린의 승인을 신청했으나 FDA는 두 차례나 거절했었다. FDA의 승인 거절 이유는 약의 효능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부작용에 따른 피해가 더 크다는 것이었다. 일각에서는 FDA가 플리반세린을 쉽게 승인하지 않는 배경에 성차별적 시각이 존재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스트라우트는 “플리반세린 판매가 승인되면 이는 ‘성 평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FDA를 압박하기도 했다.

지난 1998년과 2003년에 남성용 성 기능 촉진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가 각각 FDA의 승인을 받아 시중 약국에서 병원 처방을 통해 시판됐다. 이에 많은 이들이 여성용 성 기능 촉진제가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분홍색의 알약으로 된 플리반세린은 캡슐의 색 때문에 ‘핑크 비아그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플리반세린은 식욕과 감정에 관련된 뇌 화학물질에 작용해 여성의 성적욕구를 개선하는 약물로 알려졌다. 제약사 베링거 잉겔하임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약 10% 정도가 성적 요구의 결여로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프라우트 이외 미국의 다른 제약업체에서도 여성용 성 기능 촉진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예금·부동산·코인서 이탈한 돈, 증시로 향했다 [머니 대이동 2026 上-①]
  • 단독 ‘1500만원’ 보안인증 컨설팅비는 최대 7억 [비용의 덫, 보안인증 의무화 역설]
  • 쇼트트랙 여자 계주 금메달…오늘(19일)의 경기 일정 [2026 동계올림픽]
  • ‘역대 최대 매출’ 빅5 제약사, 수익성은 희비 갈렸다
  • ‘2조원대 빅매치’ 성수1지구,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 임박…“압구정 전초전”
  • [주간수급리포트] 코스피 5500시대, '개미'는 9조 던졌다…외인·기관과 정반대 행보
  • '나는 솔로' 30기 영수, 영자 아닌 순자 선택⋯정숙 고독정식 "속상하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2.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536,000
    • -1.6%
    • 이더리움
    • 2,883,000
    • -2.54%
    • 비트코인 캐시
    • 822,000
    • -1.85%
    • 리플
    • 2,108
    • -3.61%
    • 솔라나
    • 120,600
    • -4.36%
    • 에이다
    • 406
    • -2.64%
    • 트론
    • 415
    • -0.72%
    • 스텔라루멘
    • 239
    • -3.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100
    • -2.82%
    • 체인링크
    • 12,720
    • -3.27%
    • 샌드박스
    • 125
    • -2.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