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쯔강 침몰 유람선 인양 작업 시작…생존자 있을 가능성 희박

입력 2015-06-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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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82명ㆍ실종자 360명…대형 참사로 기록될 듯

▲중국 후베이선 젠리현 부근 양쯔강에서 침몰한 '둥팡즈싱' 호를 인양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4일(현지시간) 이뤄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지난 1일(현지시간) 발생한 중국 양쯔강 유람선 침몰사고 발생 닷새째인 5일 중국당국이 본격적인 선체 인양과 배상 준비에 나섰다.

4일 중국 운수교통부는 “지난 며칠 간 실종자와 생존자 가능성을 탐색했으나 여전히 유람선 탑승객의 생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계속 희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쉬청광 운수교통부 대변인 “생존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없다는 것으로 보고 선박을 바로 세워 들어 올리는 선체 인양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밤부터 현장에서는 선체 인양을 위해 미리 대기하던 500t급 대형 크레인선들이 작업에 들어갔다. 5일 오전 8시30분경 사고 선박인 ‘둥팡즈싱’호의 4층과 3층 일부분이 해수면 위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전날까지 사망자가 8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존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아 전체 생존자 수는 선장 등을 포함한 14명에 머물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번 침몰사고는 탑승자 456명 가운데 14명을 제외한 442명이 사망ㆍ실종하는 대형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베이징으로 복귀한 리커창 중국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며 “일말의 희망이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수색과 구조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유람선 탑승객의 가족들이 사고현장이 후베이성 젠리현으로 모여들고 있다. 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340명의 승객 가족 1206명이 젠리현에 도착했다.

이들 현장 방문자를 비롯해 후베이, 장쑤, 상하이, 충칭, 후난 등 지역에 흩어져 있는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배상문제 등에 대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침몰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4일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고원인을 엄정하게 조사해 한 점의 의심도 없이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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