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ㆍ유벤투스, ‘트레블’ 향한 마지막 승부

입력 2015-06-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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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사진왼쪽)와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유럽 축구 클럽팀의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펼쳐진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는 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온에서 열리는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리오넬 메시(28)와 루이스 수아레스(28), 네이마르(23)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진은 단연 세계 최고다. 특히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정규리그 38경기 동안 43골을 터트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 48득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메시는 수아레스(16득점), 네이마르(22득점)와 함께 81득점으로 FC 바르셀로나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각각 10득점, 9득점으로 득점왕 경쟁을 펼친다.

유벤투스는 안드레아 피를로(36),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29), 아르투로 비달(28), 폴 포그바(22) 등으로 구성되는 굳건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이 핵심이다. 카를로스 테베즈(31)와 알바로 모라타(23)는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득점을 노린다. 다만 경기당 평균 10㎞ 이상 뛰며 수비를 펼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1)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테베즈. (연합뉴스)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까지 우승해 빅이어(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만 들어올리면 통산 두 번째 트레블(정규리그·리그컵대회·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다. 또한 이번 결승전은 바르셀로나 티키타카(짧은 패스를 끊임없이 이어 점유율을 높이는 전술)의 핵심, 사비 에르난데스(35)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펼치는 자리기도 해 의미가 깊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트레블 우승을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트레블을 노리는 것은 유벤투스도 마찬가지다. 유벤투스는 승점 80점으로 2위 AS 로마(승점 64점)를 큰 차이로 누르고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에 올라섰다.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컵)에서는 SS라치오를 2-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2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각오도 남다르다.

한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양 팀은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1)는 “유벤투스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상대 공격수에 대한 존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요렌테(30·유벤투스)는 메시를 높이 평가했고, 피케(28·FC 바르셀로나)는 테베스의 파괴적인 돌파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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