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서원대 일주일간 휴업…"격리 대상자 통제되지 않아서"

입력 2015-06-05 10:35 수정 2015-06-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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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서원대 일주일간 휴업…"격리 대상자 통제되지 않아서"

(사진=서원대 홈페이지 캡처)

충청북도 청주에 있는 서원대학교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일주일간 휴업에 들어간다.

서원대는 4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5일부터 12일까지 '비등교 자율학습'(휴업)을 결정했다. 서원대는 비상연락망을 통해 각 학과·학생들에게 휴업 사실을 통보했다.

또 서원대는 교내 기숙사 학생들을 귀가 조처하고 도서관 열람실도 잠정 휴관하기로 했다.

서원대 재학생 A씨는 교통사고를 당해 충남 천안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아버지를 돌보던 지난달 31일 같은 병실에 출입했던 메르스 격리대상자(1차 확진자) B씨와 3시간 가까이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을 몰랐던 A씨는 지난 2일 학교에 나와 학생 50여명과 강의를 들었고, 이후 3일 병원으로부터 메르스 감염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아 자택격리된 상태다.

서원대 관계자는 "격리대상자가 통제되지 않는 바람에 학교로선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현재 A씨에게선 고열, 심한 기침 등 특이증상이 나타나진 않고 있지만 조속히 정밀검사를 받도록 조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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