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방문한 L타워 예약 취소 전화 잇따라…건물 전체 소독 실시
▲사진=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의사 A씨가 확진 판정 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서울 양재동 L타워는 5일 오전 건물 전체에 대한 소독이 이뤄졌다.
앞서 L타워에서는 지난달 30일 저녁 7시께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 총회가 열렸다. 메르스 의사 A씨는 당시 아내와 함께 이 행사에 참석했고, 이튿날 격리돼 이달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L타워 측은 행사 당시 약 1400명 정도가 왔는데 음식물이 제공되지 않는 행사였기에 메르스 의사 A씨와 직원, 혹은 다른 손님간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르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에 이날 영업시작 시간이 오전 9시부터 L타워엔 행사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타워는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고객의 예약 취소 요구에 적극 응하는 한편, 위약금 청구 여부 등은 추후 논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