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올해 세계 판매 1위 사수 빨간불...“신흥시장 판매 부진...선진시장에 달려”

입력 2015-06-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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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도요타는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는 선진국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요타 노동조합이 발행하는 ‘평의회뉴스’에 따르면 최근 열린 노조와 경영진의 간담회에서 미야자키 요이치 상무는 러시아 인도네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같은 자원국 및 신흥국에서의 판매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어서 연초에 책정한 연간 글로벌 판매 계획을 달성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철광석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침체로 인해 자원부국과 신흥국에서의 판매 실적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도요타에 따르면 올해 1~3월 러시아에서의 자동차 판매 대수는 약 3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3~16%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야자키 상무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수요가 탄탄한 선진국에서 전개하는 모델 확대와 증산이 관건이라며 일본에서 생산하는 완성차의 수출량을 늘릴 수 있도록 증산에 협조해 달라고 노조에 당부했다.

도요타는 올해 1월 자회사인 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를 제외한 도요타의 세계 판매량을 전년 대비 0.4% 늘어난 918만대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도요타의 도이 가요 대변인은 평의회뉴스에 실린 노사 간담회에서의 미야자키 상무의 발언을 확인, “연간 판매 계획은 곧 수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1~4월 도요타의 세계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약 294만8000대로 예상했다. 다이하쓰와 히노를 포함하면 2.4%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도요타의 예상대로라면 올해 세계 판매 1위는 독일의 폭스바겐에 내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요타는 최근 몇 년간 세계 자동차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폭스바겐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도요타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판매 1위를 지켰지만 폭스바겐의 맹추격으로 올 1~3월 양사의 차이는 3만대까지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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