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아텍, 무상증자·액면분할로 급등세 '끝'(?)

입력 2007-01-17 08:37 수정 2007-01-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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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이어가던 헬리아텍이 무상증자 발표 후 급등세를 멈추고 8일만에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16일 헬리아텍은 전일보다 1만4200원(14.96%) 떨어진 8만7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11위에서 14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전일 무상증자의 발표로 급제동이 걸린 헬리아텍의 주가가 추가적으로 약세를 이어갈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원개발주로 주목 받으며 상한가 행진을 이어왔던 헬리아텍은 지난 10일 파푸아뉴기니에 가스 유전 개발 및 생산을 위해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소식에 다시 급등세를 연출했다.

헬리아텍은 자원개발을 호재로 7일연속 상승, 주당 10만원을 넘어서며 시가총액 1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그러나 보통주 1주당 2주씩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발표한 후 물량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하한가로 추락한 것이다. 또한, 헬리아텍은 기존 액면가를 500원에서 200원으로 분할하기로 예정돼 있어 18일부터 30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이에 따라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이 완료된 후 다시 거래가 재개되기 전까지는 17일 하루의 거래가 남아있을 뿐이다.

무상증자를 하게되면 발행주식수가 늘어남에 따라 유동성이 확보되고 회사의 자본금이 늘어나게 되며, 권리락으로 인해 하락한 주가는 기존 가격대를 찾으려 상승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에 헬리아텍도 거래가 재개된 후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장전문가는 헬리아텍이 실적주가 아니라 단지 추격주라는 점에서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이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은 자본금 규모가 30억원이 안되는 기업들이나 자본금이 30억원이 넘더라도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들이 실시한다"며 "그러나 헬리아텍은 실적이 뒷받침 돼 상승한 것이 아니라 단지 따라잡는 주식으로 변해 급등한 것이르모 리스크 병행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쉬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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