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메르스 확진의사 관리소홀 인정 ‘철저한 진상조사’

입력 2015-06-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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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에 병원명 공개 요청…의협 핫라인 준비 중

대한의사협회가 서울소재 S병원 메르스 확진 의사가 1000명 이상의 일반인과 접촉을 한 사안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5일 대한의사협회는 “다소 억울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확실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전문가 단체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협은 “의료인에 대해서는 정보 공유가 중요해 보건당국에 이를 요구했으나, 의협에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정보제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메르스 노출자 관리에 큰 공백이 있어 선의의 병원과 환자들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과 관련하여 방역당국의 특단적인 대책을 촉구합니다. 특단의 대책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보건당국에게 병원명 공개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회원의사들로 구성된 핫라인을 설치해 메르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과 공유하고 노출자, 의심환자 및 확진환자의 고충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직접 상담할 방침을 세웠다. 실무적인 준비가 끝나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번호를 공개할 계획이다.

또 대한감염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등과 협조하여 의사전문가를 환자 발생병원과 지역에 파견하여 감염관리와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자택격리 대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협에 요청하면 자택격리지침을 우편 또는 이메일 등으로 발송해 노출자들이 현재 겪고 있는 혼란상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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