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서울시교육청 "강남·서초구 휴업령 검토… 자가격리 2명"

입력 2015-06-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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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추이에 따라 강남 지역 유치원 및 초등·중학교의 휴업령을 검토한다.

5일 오전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장, 직속기관장 등과 긴급 대책회의를 연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그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시 확진 환자의 동선이 강남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불안을 반영해 강남교육지원청 산하 각급 학교들의 월요일 일괄 휴업 여부를 오는 7일 최종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주말 동안 메르스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7일 오후 2시 학생감염병 대책회의를 열고 휴업령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휴업령이 내려질 경우 해당 지역 학교는 상황에 따라 8일 혹은 8~9일에 걸쳐 휴업하게 된다. 대상 학교는 강남구와 서초구에 위치한 유치원 및 초등·중학교 166곳이며, 학생 수는 8만6000여명이다.

이근표 교육정책국장은 "주말 동안 메르스가 확산되거나 진정될 수 있고, 확진 환자가 증가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휴업령 대상 지역이나 정확한 숫자 등은 7일 대책회의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메르스 확산 예방을 위해 필요한 체온계,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학교가 구입하면 이후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품귀 상태에 있는 품목은 상대적으로 재고가 있는 지역의 협력을 얻어 교육청이 직접 구매,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수학여행 등 집단 단체 활동을 당분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현재 서울지역에 메르스 확진 학생이나 교직원은 없으며, 중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이들은 모두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을 파악됐다.

시교육청 메르스 학생감염병 대책 중앙상황반은 토·일·공휴일 상시 운영되는 체제로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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