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제 부활시킨 삼성디스플레이, ‘우수인재’ 모시기 속도

입력 2015-06-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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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2013'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현장.(사진=삼성디스플레이)

1년 반만에 사업부제를 부활시킨 삼성디스플레이가 대규모 경력직 인재를 영입하며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1개 직무분야에서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1일자로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사업부를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주요 현안별 집중력과 전문성을 높일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우수인재를 영입해 사업부별 기술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모집직무는 △모듈공정기술 △구동ㆍ알고리즘ㆍ설계 △액정개발 △재료소자 △기구개발 △패널공정 △차세대 디스플레이 △플라스틱 윈도우 △점착필름 △COP △설비기술 등이다. 석사 및 학사 졸업자는 관련분야 10년 이상 근무자여야 하며, 박사 졸업자는 학위 취득 이후 관련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 근무지역은 본사와 연구소가 있는 기흥, 천안, 아산이다.

각 부문 경력사원들은 플렉시블ㆍ폴더블ㆍ롤러블ㆍ투명 디스플레이, 고강도 필름, 장수명 OLED 소자기술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삼성은 스마트폰, TV, 가전제품의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부드러운 곡선의 원형 디자인을 확대하고 있다. 갤럭시S6 엣지, 커브드 TV, 빌트인 가전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에 따라 플렉시블 OLED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을 비롯해 접고 구부리는 디스플레이 및 투명디스플레이까지 차세대 기술개발에 강화하고 있다.

또 디스플레이 화질 및 외형 디자인의 풍부한 색감과 선명도를 나타내기 위해 각종 기능성 필름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갤럭시S6에는 전후면 디자인 필름이, SUHD TV에는 퀀텀닷 필름이 적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LCD사업부와 OLED사업부가 분리됨에 따라 각 사업부의 책임소재와 성과가 분명해지게 됐다”면서 “독립사업부 체제를 통한 책임경영 강화와 함께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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