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감염병과 관련한 보건복지부의 예산이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139억원과 비교해 28.2%(885억원) 늘어난 액수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복지부의 감염병 관련 예산은 총 23개 사업 4024억원이다. 이 중 메르스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업은 모두 12개로, 예산은 2014년 대비 8.8% 증액된 635억원이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와 연구개발(R&D) 예산은 558억원, 격리치료병상 확충 등 시설관련 사업과 정보화 예산에 77억원이 각각 편성돼 있다.
항목별로 보면 감염병 예방관리(52억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신종감염병 대책(34억원),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218억원), 신종감염병 입원치료병상 확충 유지(15억원), 신종감염병 국가격리시설 운영(9억원) 등 사업에 예산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