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를 통해 산유량을 동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13달러(1.95%) 상승한 배럴당 59.13달러로 마감했다.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1.32달러(2.13%) 오른 배럴당 63.35달러를 나타냈다.
OPEC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례 석유장관 회의에서 일일 산유량 3000만 배럴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OPEC은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원유 시장 안정화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
여기에 미국 원유 채굴 장비가 감소한 것 역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는 642개를 기록해 전주대비 4개 감소했다. 이는 2010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