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첫 완치 환자…사망자 5명은 모두 중증질환 보유

입력 2015-06-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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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합뉴스)
메르스 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완치 퇴원 환자가 나와 주목된다.

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은 63살 여성 환자가 완치돼 퇴원했다. 메르스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준욱 메르스총괄기획반장은 "2번 환자로 호칭했던 환자 분의 상태가 호전되고 2차례의 PCR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나 퇴원을 했다"고 밝혔다.

2번 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등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메르스 증상을 보인 남편을 간호하다 감염됐다.

메르스는 예방약이나 치료제가 없지만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면 치유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이날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자 14명이 추가로 발생해 전체 확진자가 6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역시 1명 늘어나 모두 5명이 됐다.

지금까지 사망자 5명은 모두 중증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으며, 병세가 악화돼 사망한 것이 특징이다.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은 "당뇨병이 있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 신부전, 암 치료를 받는 경우 메르스 감염으로 후유증을 앓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7일 오후 조희연 교육감이 주재하는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8∼10일 강남구와 서초구에 있는 강남교육지원청 산하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휴업하는 곳은 유치원 69개, 초등학교 57개곳이고 대상 학생은 모두 5만4000여명이다.

경기도교육청도 이날 이재정 교육감 주재로 회의를 열고 수원, 용인, 평택, 안성, 화성, 오산, 부천 등 7개 지역 모든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대한 휴업을 결정했다. 휴업 기간은 8일부터 12일까지이고 대상 학교는 모두 125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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