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상장계열사 배당금 158억원

입력 2007-01-17 13:00 수정 2007-01-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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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홍라희 여사 60억·이재용 전무 46억원

삼성그룹 이건희(65ㆍ사진 왼쪽) 회장이 12월결산 상장 계열사로부터 2006사업연도 배당금으로 158억원을 받게 된다.

그룹 경영권을 승계하게 될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39ㆍ사진 오른쪽) 삼성전자 전무의 배당금은 46억원에 이른다.

17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일가가 12월결산 상장 계열사로부터 받게 될 2006년도 배당금은 26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총 15개사로 이 중 12월 결산법인은 3월결산 삼성증권과 삼성화재를 제외한 13개사다.

이건희 회장은 이 중 삼성전자 보통주 273만9939주(지분율 1.86%)와 삼성물산 보통주 220만6110주(1.41%)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말 배당기준일 이후 보유주식에 변동이 없었다.

삼성전자는 2006년도 기말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5000원, 우선주는 5050원을 지급키로 최근 결의했다. 삼성물산은 각각 보통주 350원, 우선주 400원씩이다.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은 145억원의 기말 배당금을 받게 된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중간 배당금(보통주ㆍ우선주 각 500원) 13억원을 합할 경우 이건의 회장이 상장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연간 배당금은 158억원에 달한다.

또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62ㆍ사진 가운데) 여사는 보유중인 삼성전자 보통주 108만3072주(0.74%)로 60억원(중간배당 포함)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번 삼성그룹 정기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이재용 전무는 상장 계열사 중 삼성전자 보통주 84만403주(0.57%)를 갖고 있다. 기말 42억원, 중간 4억원을 합해 46억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챙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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