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휘슬베어 골프장(파72ㆍ6613야드)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ㆍ약 16억6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유소연은 5번홀(파3)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전반 나머지 홀을 전부 파로 막으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2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15번홀(파4)에서는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16번홀(파5) 이글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유소연은 올해 개막전으로 열린 코츠골프 챔피언십 공동 8위에 올랐고, HSBC 여자 챔피언십 공동 4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성적은 올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이다.
김효주(20ㆍ롯데)와 이일희(27ㆍ볼빅)도 톱10에 진입했다. 김효주는 3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타를 줄인 이일희와 함께 공동 9위를 마크했다.
우승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돌아갔다. 페테르센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2위 브리타니 랭(미국ㆍ21언더파 267타)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