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드러그 스토어(drug store)’ 업체인 CJ올리브영에 40억원을 추가 출자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설립이후 지난 2003년부터 3년연속 적자로 2005년말 현재 39.0% 자본잠식 상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내달 15일(납입일)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주들을 대상으로 보통주 1주당 5000원(액면가)씩 총 160만주를 발행한다.
CJ올리브영은 CJ와 홍콩 유통전문업체 데어리팜(Dairy Farm)이 각각 50%씩을 출자해 지난 2002년 9월 설립한 업체다.
현 자본금은 181억원(발행주식 362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CJ와 데어리팜 자회사인 멀그레이브(Mulgrave Corporation)가 각각 50%(181만주)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CJ는 이번 CJ올리브영 유상증자에서 40억원을 추가 출자할 가능성이 있다. CJ는 지난 2005년 12월 CJ올리브영의 60억원(발행주식 120만주, 발행가 5000원)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도 3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CJ올리브영은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파는 ‘드러그 스토어’ 업체다.
설립 이래 2003년 14억원, 2004년 12억원, 2005년 25억원 순손실을 기록,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인해 2005년말 현재 39.0%(자본총계 110억원) 자본잠식 상태다. 2005년 매출은 273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