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신세계 정용진, 가구공룡 이케아에 맞짱

입력 2015-06-08 0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축구장 10개 크기 일산 킨텍스 ‘이마트 타운’에 스타일숍 ‘더 라이프’ 입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케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한민국 유통공룡이 스웨덴 가구공룡과 스타일숍(생활용품 매장)으로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마트는 8일 새로운 개념의 생활용품 전문 매장인 ‘더 라이프(The LIFE)’를 18일 문을 여는 이마트 킨텍스점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킨텍스점 2층에 3300㎡(1000평) 규모로 입정하는 더 라이프 매장은 기존 생활용품 매장과 달리 거실과 부엌, 침실, 아이방 등 6가지 콘셉트룸을 실제 주거공간과 동일하게 연출한 ‘룸셋’(Room Set)으로 구성한다.

더 라이프에 주목할 만한 점은 이케아 등과 같은 서구 라이프 스타일 생활 및 가구전문점과는 달리 철저한 국내 주거환경 및 생활 습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조색이 가능한 페인트, 욕실 및 부엌을 시공해 주는 상품까지 판매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새롭게 구성했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자신 만의 가구를 만들 수 있는 목공소도 별도로 설치해 재료와 컬러, 사이즈, 기능 등 모든 사항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주문하면 제작, 생산이 가능한 오더메이드 가구제작 솔루션을 선보인다.

일본 ㈜니토리 퍼니쳐와도 제휴를 통해 매트리스, 침대 등 다양한 상품을 베트남 현지로부터 직접 들여와 저렴한 가격에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 구매가격에 비해 과도한 배송비 문제도 해결한다. 더 라이프(The LIFE)는 배송상품에 한해 무료 배송 및 조립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합리적인 쇼핑활동을 지원토록 했다.

기본적으로 거리 기준으로 배송가격을 책정하는 이케아에 비해 이마트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있는 쇼파, 침대, 수납장 등 가구상품에 대해 무료 배송 및 조립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킨텍스점의 경우 12시 이전에 주문하는 고객에 한하여 당일 배송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케아의 경우 배송비만 최소 2만9000~16만9000원이 든다.

더 라이프가 들어서는 킨텍스점에는 프리미엄 푸드코트인 피코크 키친과 일렉트로 마트, 이마트 등도 함께 들어서 이마트 타운이 만들어진다. 규모만 9만9000㎡(3만평)으로 축구장 10배 크기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더 라이프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의 전문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마트 신규점뿐만 아니라 신세계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이나 아울렛에도 적용할 것”이라며 “국내 생활전문매장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60,000
    • -0.34%
    • 이더리움
    • 4,660,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712,500
    • +0.35%
    • 리플
    • 2,001
    • -2.82%
    • 솔라나
    • 351,000
    • -1.49%
    • 에이다
    • 1,425
    • -5%
    • 이오스
    • 1,178
    • +9.99%
    • 트론
    • 289
    • -2.69%
    • 스텔라루멘
    • 774
    • +12.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00
    • -1.64%
    • 체인링크
    • 24,830
    • +1.22%
    • 샌드박스
    • 910
    • +48.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