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블' VS LG '디즈니'…"어떤 스마트폰 살까?"

입력 2015-06-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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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블' VS LG '디즈니'…"어떤 스마트폰 살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만화 캐릭터를 앞세워 격돌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위), LG전자)

삼성전자과 마블, LG전자와 디즈니. 두 업체가 만화 캐릭터를 앞세운 스마트폰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선보이며 격돌하고 있다.

우선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은 건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마블코믹스의 캐릭터 아이언맨을 형상화한 '아이언맨 에디션'을 출시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출시 전날인 같은 달 27일 오전 삼성전자스토어를 통해 국내 예약판매가 시작된 아이언맨 에디션은 하루가 채 되지 않은 다음 날 새벽 모두 판매됐다. 해당 모델을 구매하기 위해 접속자가 몰리면서 판매 사이트는 다운되며 서버 접속이 지연됐고, 삼성전자는 삼성SDS 직원을 긴급 투입해 하루종일 서버를 증설하며 복구에 애썼다.

해외 소비자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의 호응에 힘입어 6월 중국과 홍콩에서 '아이언맨 에디션'을 한정 판매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등장한 아이언맨 에디션은 1400달러(약 154만원)가격에서 경매가가 시작돼 2만2100달러(약 2441만원)을 넘었다. 국내 출시가격이 119만9000원임을 고려하면 가격이 15배 이상 뛴 셈이다. 이 사이트에서 진행중인 또 다른 아이언맨 에디션의 경매가도 5100달러(약 563만원), 3850달러(약 425만원)를 넘어섰다.

아이언맨 에디션은 삼성전자와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마블이 협업, 어벤져스 시리즈의 아이언맨 슈트를 모티브로 제작된 스마트폰이다. 후면에 금색 아이언맨 마스크와 함께 0001부터 1000번까지 한정판 일련번호가 각인돼 소장가치를 더했다. 64GB용량으로 기본 구성품과 함께 아이언맨의 상징인 아크원자로 모양의 무선 충전기, 삼성 정품 클리어 커버가 포함된 특별 패키지로 구성됐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LG전자는 월트 디즈니와 협업해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내놨다. 8일 LG전자는 스마트폰에 담은 '디즈니 모바일 온 도코모 DM-01G'를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고 밝혔다.

디즈니 모바일 온 도코모 시리즈는 日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 '월트 디즈니 재팬'이 디즈니의 세계관을 스마트폰에 담아 출시해온 제품이다. 이 제품은 디즈니 모바일 온 도코모 시리즈의 여덟 번째 모델이다.

이 제품은 '신데렐라', '미키마우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겨울왕국', '인어공주' 등 5개 디즈니 작품 세계를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UX에 고스란히 담았다.

LG전자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적용한 '미키 윈도우 커버'도 제공한다. 미키마우스 모양의 원도우에는 스마트폰 동작에 따라 재미요소를 최대한 살린 애니메이션이 구현된다. 케이스를 열지 않아도 날씨, 재생중의 음악 등 실시간 정보를 각 디즈니 작품 컨셉에 맞춰 다양한 UX로 즐길 수 있다. 또 사용자는 이모티콘, 바탕화면 테마, 게임 등 약 3만개의 디즈니 UX 콘텐츠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디즈니모바일'은 파우더 블루, 퓨어화이트, 프리티핑크 총 3가지 색상으로 일본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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