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지난 5일 덴마크 소재 자회사인 콘테라 파마(Contera Pharma)와 공동 개발 중인 LID 치료제 개발을 위한 남아공 전기 임상 2상 시험에서 LID 환자에게 임상시험용 의약품이 처음으로 투약됐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LID 치료제 ‘JM-010’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이 본격적으로 개시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ID는 파킨슨 환자가 레보도파를 장기간 복용했을 때 발생하는 운동장애를 말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JM-010의 유효성, 안전성·내약성 및 PK(약물동태학) 평가를 위한 전기 임상2상 시험이 중등도~중증 LID 환자 25명 이상을 대상으로 2016년 1분기까지 진행된다”며 “이에 대한 결과를 2016년 상반기에 입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광약품은 JM-010이 전임상시험에서 보여준 LID에 대한 치료 효과가 본 임상시험을 통해 환자에게서도 확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광약품은 현재 남아공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기 임상 2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후기 임상 2상 시험은 유럽 등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콘테라 파마의 공동설립자이자 JM-010을 개발한 미카엘 톰슨 박사는 “이번 임상시험의 시작은 LID로 고생하는 모든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LID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향후 JM-010이 유효성과 안전성이 증명된 첫 번째 제품으로 승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