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가진 부자가 18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총 자산은 406조원으로 집계됐다. 한 명당 22억3000만원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8일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5 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가진 개인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18만2000명을 기록했다.
2013년의 2.5%와 비교하면 크게 늘었지만 208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인 13.7%보다는 줄었다.
낮은 예금금리, 박스권에 갇힌 주식시장, 내수경기 부진 등이 지속되며 보유자산의 투자 성과가 과거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이들의 금융자산 총자산은 406조원(1인당 평균 22억3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전체 국민의 상위 0.35%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4.3%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노현곤 연구위원은 "한국 부자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8년 일시적으로 감소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꾸준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