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MSCI 신흥지수 편입추진…韓 '선진지수' 승격으로 맞불

입력 2015-06-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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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中편입 여부 최종결정, 금융위와 거래소 MSCI에 '가입 당위성' 천명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가 한국 주식시장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하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상해A주가 MSCI 신흥지수 가입을 준비 중인 가운데 정부와 거래소는 한 단계 윗급인 '선진지수'로 승격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한국거래소는 MSCI 선진시장 지수 편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가 상해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시도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이보다 한 단계 윗급인 '선진시장' 지수 편입을 추진,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환경과 투자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국거래소 고위관계자는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고 정부에서도 이같은 노력에 공감해왔다”며 “현재 선진시장 지수에는 총 23국 지수가 포함돼 있는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이 포함돼 있다. 우리도 충분히 지수에 편입할 수 있는 요건이 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주요국가의 증시의 해외 투자금은 MSCI와 FTSE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MSCI의 경우 약 3조 달러(한화 약 3300조원)의 투자금이 추종 중인 만큼 지수 편입 여부에 따라 글로벌 유동자금의 향방이 결정되기도 한다.

현재 MSCI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 등 세 그룹으로 지수를 나누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은 1992년 신흥시장 지수(23개국)에 가입했다. 그러나 이보다 한 단계 위인 선진시장 지수에는 빠져있는 상태다. 여기에는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등 23개국이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한국 역시 2008년 처음으로 선진지수 승격 후보에 올랐지만 당시 미국발 리먼쇼크로 인해 고배를 마셨다. 이후 연달아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후보에서도 제외된 상태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은 모건스탠리측에 선진지수 가입을 위한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서한에는 선진지수 편입의 당위성을 포함 한국 정부와 거래소의 가입 의지를 구체적으로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5월 말 직업 정부 인사와 거래소 관계가가 MSCI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자본시장 활성화와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 차원의 행보가 시작된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최근 중국A주의 신흥시장 편입 시도가 적극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한국 정부는 이 보다 한 단계 윗급인 선진시장 지수 편입으로 맞대응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국 주식시장의 MSCI 선진지수 가입은 이리 오래 전부터 추진돼온 과제”라며 “중국A주의 신흥지수 편입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는 한 단계 위인 선진지수 가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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