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의 1분기 일반의약품(OTC)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증가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하반기 이후 매달 회사 자체 매출 목표 100% 달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8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지난 1분기 OTC 매출은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29% 증가했다. 이는 일동제약이 대대적인 OTC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이후 공격적인 OT C전략을 지속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OTC 품목 중 지난해 36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한 아로나민 시리즈는 1분기에만 14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드신 날과 안드신 날의 차이’라는 카피로 화제를 모은 웰메이드 대중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했다”며 “동시에 1차 고객인 약사들을 대상으로 ‘드럭머거 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행사를 진행, 새로운 복약 솔루션을 제공한 것도 주효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기존 파워 브랜드 외에도 적극적으로 신규 브랜드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01년 습윤드레싱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 지난 14년간의 영업노하우와 의료용 실리콘 활용으로 품질을 높인 ‘메디터치’를 통해 약국 시장 탈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60년 가까운 유산균 연구를 통해 개발에 성공한 4중코팅 유산균을 활용, 고품격 프로바이오틱스 건강식품 ‘하이락토’ 시리즈를 약국을 통해 출시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한 작은소참진드기(살인진드기)용 기피제 ‘잡스아웃도어미스트’를 출시하는 등 약국과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전립선치료제 카리토 △피임제 에이리스 △갱년기 증상 개선제 클리마디논 △화이투벤 시리즈 △카네스텐 △사리돈 등 타사의 OTC 브랜드들도 적극적으로 도입, 도입 전에 비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OTC 영업력을 입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 측은 OTC 담당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노력에도 기울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OTC 영업 담당자 전원에게 차량(쏘나타ㆍ사진)을 지급했다”며 “영업실적 우수자에게 차량이 지급된 경우는 간간히 있었지만, 담당자 전원에게 차량을 지원한 것은 흔치 않은 일로, 현재 142대의 OTC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