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지난 한 해동안 9조3021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5년 매출액 7조4251억원에 비해 25.3%가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33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0.8%가 감소했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114억원, 3288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12%, 17.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김반석 사장 주재로 '2006년 4분기 실적 발표'를 가졌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2조418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1122억원 ▲경상이익 1149억원 ▲순이익 9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은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2.6% 감소, 영업이익 4.8% 증가, 경상이익 24.1%, 순이익 21.9%가 각각 감소한 실적"이라며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원재료 가격의 안정과 Oxo-알코올 공급 부족에 따른 실적 호조 등 석유화학부문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4.8% 증가하는 등 수익성에 있어 2분기를 저점으로 상향 안정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지난 해 2분기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 원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화학 산업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또 대만과 중동 크랙커 증설 지연 및 아시아 NCC T/A 집중으로 유화경기 호조가 예상되지만 Oxo-알코올의 공급부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은 "산업재부문은 지난 4분기에 매출 5469억원ㆍ영업익 240억원을 기록했다"며 "올 상반기에는 정부의 신도시 추가건설 계획으로 인한 건설전방산업 활성화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타일형 벽지나 역실 등 프리미엄ㆍ친환경 제품 사업이 강화되고 총비용에 따른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정보전자소재부문 역시 올 상반기에 원통형 및 폴리머 전지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실적이 개선되고 편광판 대만 매출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내다봤다.
한편 LG 화학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9조7000억원으로 잡았다.
LG화학은 "올해는 석유화학 경기호조 및 정보전자소재의 경쟁력 확보, 산업재부문의 친환경 제품 사업강화를 통해 하반기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LG화학은 미래성장사업분야와 석유화학부문의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총 6715억원을 시설투자에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대산 나프타 크래킹 센터(NCC) 개선 등 석유화학관련 투자에 1881억원을 투자하고 편광판 2개 라인 증설 등 정보전자 소재부문에 1429억원, 산업재부문 신사업 관련 투자에 522억원 등 3832억원을 시설 신규 및 증설에 집행키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에도 전략의 실행속도와 조직문화 변화속도를 두 배로 올리기 위한 '스피드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성장 동력 확보 ▲성과지향적 R&D 추진 ▲고객만족 활동 강화 ▲조직문화 변혁 등을 가속화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수익과 성장의 기반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