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 테라스하우스 열풍 분다

입력 2015-06-08 17:03 수정 2015-06-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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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편의성·쾌적함 갖춰 청약경쟁률↑ … 신규 물량에 관심 ‘쑥’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4단지 부분 조감도.
주택시장에 테라스하우스 열풍이 불고 있다.

8일 부동산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부동산 비수기로 접어드는 6월 임에도 때 아닌 호황기를 맞아 기존 아파트 물량이 아닌 테라스하우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주거공간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편의성이 우수한 아파트 물량이 각광을 받았다면 이제는 자연친화적이면서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주거공간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우선 테라스하우스는 위층 세대가 아래층 세대의 지붕을 정원으로 활용하는 구조의 주택으로 저층으로 설계돼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다. 또 테라스 공간에서는 정원을 가꾸거나 아이들의 놀이터, 바비큐 등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선호하는 주거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최근 들어서는 일반 아파트에서도 일부 테라스 세대가 포함되는 등 공급이 늘고 있다.

테라스하우스 단지들은 공급 증가에 따라 높은 청약 경쟁률도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 분양한 전 세대 테라스하우스인 ‘강남 효성해링턴코트’는 최고 2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또 올해 3월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도 테라스 세대가 특히 주목 받으며 5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 실거래 가격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예컨대 광교신도시 내 테라스하우스인 ‘에일린의뜰’은 인근 ‘자연앤자이3단지’보다 약 2억원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1월 에일린의뜰 전용면적 123.57㎡는 9억3000만원, 자연앤자이3단지 전용 125.6㎡는 7억42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이에 따라 이달 공급되는 신규 물량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지는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부천 옥길지구, 고양 삼송지구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광교신도시 B3,B4블록에서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대림산업 최초의 테라스하우스로 전 세대에 테라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GS건설은 경기 부천시 옥길지구 주상복합용지에서 부분 테라스 설계를 적용한 ‘부천옥길자이’를 선보인다.

아울러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B1블록에서는 화성개발이 테라스하우스 ‘삼송화성파크드림파티오’ 분양을 준비 중이며 지방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경북 경산시 임당동 633번지 일대에 ‘영남대역 코아루더테라스’를 분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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